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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기고. 34 이호남 시인의 "설야"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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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인 이호남
기사입력 2021-01-11

 

설야

 

 

               시인 이호남

 

 

눈송이 위로

자박 자박 걷는 발자국이

아픈 듯 소리를 내고

 

雪寒 설한 이 밀어내는 바람은

겨울의 향기를 감싸 안고

옷깃으로 스며든다

▲     © 시사&스포츠

 

찬바람이 보내는 겨울 냄새

코끝을 스치는 무색의 향수처럼

눈길을 밟는 소리조차 하나씩

주워 담으면

 

마음속에 비워진 그릇에

한 방울씩 봄을 기다리는

맑은 물 소리가 찰랑거린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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