노여움
시인 이호남
그대를 바라보는 얼굴은
웃고 있지만
내 안의 너는 눈물이 그렁대고
걷히지 않은 미련은
눈동자를 적시려 한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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속마음은 눈가를 맴돌면서
맺혀 오는 이슬을 향한
노여운 눈빛이
저려오는 심장에
요동을 치며 경련을 쳐대도
실컷 울지 못하는 설움의 속
너를 향한 서글픔이
가슴을 누를 때 마다
내 눈물은
소금 이
되려나 보다
노여움
시인 이호남
그대를 바라보는 얼굴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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